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Heavens Feel 루트 (문단 편집) ==== 암울한 분위기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는 전작 [[월희]]처럼 전반적인 뼈대는 [[신전기]] 장르지만 그 속은 이능력 배틀물의 요소를 한껏 채워 넣은 활극액션에 가깝다. 앞의 Fate 루트와 Unlimited Blade Works 루트는 그 컨셉에 충실했지만, 본 루트에서는 월희에서 연출한 오컬트, 미스테리, 고어의 요소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잔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다른 두 루트에 비해서 시나리오가 굉장히 암울하다.[* 노멀 엔딩은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마저 '''죽는다.'''] 전 루트를 통틀어 등장인물들이 가장 많이 죽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서번트들이 죄다 순삭당한다. 나름 보여줄 거 다 보여준 랜서와 어쌔신에 이어 밸붕인 금삐까와 버서커마저 어이없이 그림자에 먹혀버린다. 특히나, 앞의 두 루트에서 충성스러운 아군의 행적을 보여준 [[세이버(5차)|세이버]]마저 흑화되어 정면으로 대립한 끝에, 시로의 손에 죽게 되는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플레이어가 느끼는 씁쓸함은 한층 더 가중된다. 암울하다 보니 전반적인 분위기도 이질적인데다 앞의 두 루트에 비해 비교적 상당히 선정적이다. 이전 루트들이 전형적인 [[소년만화]]스러운 흐름이었다면 HF는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희망은 보이지 않는 데다]] 우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특히, 사쿠라가 각성한 이후 성배가 탄생하기 직전까지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일본 서브컬쳐계에서 유행하던 세기말적 [[세카이계]] 느낌마저 들 정도다. 여기에 히로인인 사쿠라의 설정이 너무 비참했다는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마토 가문]]의 비술이랍시고 묘사되는 각인충에 끊임없이 고통당한 것은 물론, 심지어는 양오빠인 신지한테 수시로 겁탈당했으며 후반부에 앙그라 마이뉴를 잉태한다면서 검은 성배에 둘러싸여 호러틱한 모습을 보여주니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앞선 루트들을 즐긴 유저들 대부분이 적응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같은 암울한 분위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심해지며 앙그라 마이뉴 탄생을 축복하려고 혈안이 난 키레와 고유결계에 침식당해 몸이 검으로 변한 시로가 죽기살기로 대결한 끝에 이리야가 모든 것을 종결시키고 난 때에는 정말로 공허한 인생무상의 분위기 그 자체다. 엔딩 또한 앞의 루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데 Fate와 UBW가 꿈에서 깨어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나가는 느낌이었다면 HF는 만신창이가 된 후 편안한 가운데 몽환적인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암울한 스토리 자체에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만큼 좋아하는 쪽에서는 굉장히 좋아한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사정상 마토 사쿠라 루트와 이리야스필의 루트가 통합된 이야기라 이 사실을 아는 팬들은 서로 분리해서 루트를 나눴으면 하지만 제작진은 Fate/stay night는 이미 완성된 이야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애초에 헤븐즈 필은 내용이 난잡해서 그렇지 마무리되지 않은 이야기 같은 건 없으므로 이제 와서 다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